24일 재계 등에 따르면 미국 유력 경제매체 포춘이 최근 발표한 '2019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 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평점 7.15점으로, 미국 엑손모빌과 함께 공동 50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주요 기업 임원과 애널리스트 등 3750명에게 혁신, 인사관리, 자산 활용, 사회적 책임을 포함한 9개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가장 존경받을 만한 기업 10개를 고르게 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2005년(39위) 처음으로 상위 50위안에 들었고, 2014년에는 21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2017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50위 내에 들지 못했다.
미국 애플은 올해 평점 8.40점을 받으면서 12년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9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업종 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마존, 버크셔 해서웨이, 월드디즈니,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기업), 넷플릭스, JP모건체이스, 페덱스 등 미국 업체들이 '톱 10'을 모두 휩쓸었다.
아시아 국가의 기업으로는 싱가포르 항공이 18위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일본 도요타(30위), 중국 알리바바 그룹(34위), 삼성전자 순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혁신, 인사관리, 제품·서비스 품질, 글로벌 경쟁력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면서 "지난 몇년간의 악재가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내년에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