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IT) 좋아?] 셀카는 휴대전화 카메라가 생명?…“NO~앱이 생명이지!”

입력 2019-0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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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셀카는 ○○○가 생명.”

“셀카는 각도가 생명이다.”, “셀카는 휴대전화 카메라 기능이 생명이다.”, “셀카는 얼굴이 생명이다.”, “셀카는 눈웃음이 생명이다.”….

“No~ 셀카는 전문 앱이 생명이다.”

2017년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카메라 성능을 꼽았다.

카메라 성능만으로 해당 휴대전화의 좋고 나쁨을 가늠하는 것이다. 사실 휴대전화 제조사가 매년 신제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게 카메라 성능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A9'은 후면에 카메라를 4개 넣은 쿼드러플 카메라를 채택했다.

LG전자도 지난해 펜타 카메라(5개 카메라)를 적용한 'V40 씽큐'를 선보였다. 카메라 성능을 높이기 위해 LG전자는 MC연구소장 직속으로 카메라개발실도 신설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셀카 촬영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후면 카메라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의 성능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셀카의 완성도가 휴대전화 카메라에만 결정되는 것일까?

일명 '셀카 장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셀카의 완성도를 논할 때 '촬영이 반, 편집이 반'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최근 출시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의 성능이 뛰어나서 앱의 기본 효과만 적용하더라도 최고의 셀카를 건질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셀카고자(셀카를 못 찍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들을 위한 최고의 셀카 전문 앱은 무엇이 있을까?

(출처=스노우 페이스북)

◇이거 모르는 사람은 없을걸? ‘스노우’

‘스노우’ 앱은 사실 셀카 사진을 위하기보다는 동영상 기능을 강조한 앱이다. 캠프모바일이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 시장 공략을 위해 2015년 9월 시험적으로 서비스 출시를 한 이후 별다른 홍보와 마케팅 없이 빠르게 성장해 현재 누적 다운로드 2억7000건을 돌파했다.

스노우 앱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얼굴 인식 스티커와 다양한 필터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얼굴을 인식하면서 다양한 효과가 눈, 코, 입 부분에 맞춰 적용된다.

무뚝뚝하거나 애교가 없는 사람도 다양한 효과를 통해 애교 있는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 연예인들도 '스노우 앱'을 이용해 자신의 SNS에 애교 넘치는 셀카나 셀프 동영상을 올려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출처=메이크업플러스)

◇온라인으로 메이크업할 수 있다고? ‘메이크업플러스’

메이크업플러스는 셀카를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생얼인 상태에서 셀카를 찍었더라도 완벽하게 화장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메이크업플러스를 사용하면 립스틱부터 컨투어링, 속눈썹, 헤어 컬러, 주근깨, 글리터 효과까지 넣을 수 있다. 평소 자신이 해보지 않았던 스타일링을 가상으로 연출해 볼 수 있는 것.

특히 '셀피'에서 사진을 직접 찍어 즉석에서 바로 다양한 메이크업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카운터(COUNTER)' 메뉴에서는 에스티로더, 랑콤, 슈에무라, 로라 메르시에, 겔랑, 베네피트, 스틸라, 부르조아 등 다양한 브랜드 립스틱을 가상으로 발색해보고 구입할 수도 있다. 해당 브랜드 립스틱의 사용 결과를 즉시 셀카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매장을 가지 않고도 자신에게 어울릴지 알 수 있다.

'터치 업(TOUCH-UP)' 메뉴에서는 기존의 사진이나 모델을 이용해 나만의 시크니처룩을 찾아볼 수 있다. 뷰티 피플들이 만든 메이크업플러스 앱만의 독점 메이크업으로 풀 메이크업을 해볼 수 있다.

'트렌딩(TRENDING)' 메뉴에서는 유명 아티스트, 크레이에터의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통해 실제 메이크업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출처=싸이메라)

◇보정이 필요 없이 찍기만 하면 예뻐진다고? ‘싸이메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메라 앱은 2012년 출시돼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화려한 색감의 사진 필터와 다양한 미용효과, 얼굴 인식 스티커 꾸미기 기능이 도입되면서 셀카를 찍을 때 필수 앱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싸이메라 앱의 '러브 필터'가 문제가 됐다. 한 스타트업에서 기술 탈취를 했다고 주장했기 때문. 결국 2년여의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법원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싸이메라의 콘셉트는 '예뻐지는 카메라'다. 몸매 보정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뚱뚱한 사람은 마르도록, 마른 사람은 볼륨감 있는 몸매로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브이(V)라인, 매끈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라이브 뷰티 효과, AR 기능을 통한 성형 미용 효과(눈 크게·스마일·갸름하게 등), 셀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스티커 아이템 기능이 탑재됐다.

(출처=메이투)

◇카메라 앱으로 내가 순정만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메이투(meitu)’

셀카 한 번으로 내 모습이 순정만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놀라울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앱이 바로 '메이투'다.

메이투 앱은 중국에서 개발한 앱으로 셀카 앱 중 큰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해당 앱을 이용해 셀카를 찍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자신의 모습을 만화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

메이투 앱에서 '애니 아바타' 메뉴를 시작하면 셀카를 이용해 자신을 똑 닮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이후 카메라에서 자신의 표정을 통해 해당 캐릭터의 모습도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해당 캐릭터의 배경, 의상 등도 바꿀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메이투 앱은 만화 캐릭터화 기능 외에 기본 셀카를 보정해주는 뷰티 기능, 사진 보정 기능도 담겨 있다. 액션 스티커를 이용하면 귀여운 셀카 촬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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