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미국 오클랜드항 '친환경 우수선사' 선정

입력 2019-0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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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AMP 설비 갖춰 대기오염물질 저감 노력 인정

▲트렌스 체 현대상선 오클랜드 운항 감독(맨 왼쪽)이 미국 오클랜드 항만으로부터 ‘친환경 우수선사’로 선정된 선사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상선)

현대상선이 미국 오클랜드항으로부터 ‘친환경 우수선사’로 선정됐다.

현대상선은 미국 오클랜드 항만 당국이 선박에 100%의 육상전원 공급장치(AMP) 설비를 갖추고 운영해온 현대상선과 MSC 등 2곳을 ‘친환경 우수선사’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친환경 우수선사’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오클랜드 항만에서 100% AMP를 사용한 선사로서,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지역 환경보호에 일조한 선사에 수여된다.

AMP는 부두에 대기 중인 선박이 시동을 끌 수 있도록 육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현대상선은 항만 내 오염물질(배기가스)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오클랜드항을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AMP를 설치,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항만에 들어온 선박은 통상 정박 중에도 냉동·냉장 컨테이너(Reefer Container) 운영, 난방, 조명, 취사용 전원공급을 위해 자체 발전기를 가동한다.

이에 따라 각 항만에서는 선박 발전기 가동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감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오클랜드항만 역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오염물질 배출을 강력하게 규제 중이며, IMO 황산화물 배출규제 및 환경오염 규제와 맞물려 이러한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항만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오클랜드항을 기항하는 현대상선 PS2(미서안) 노선은 6800TEU급 컨테이너선 총 7척이 투입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 등 환경규제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친환경 선박 확보 등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서 환경오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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