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30일 경남 진해에 내려가 국내 여성운동의 대모인 이효재 선생을 만났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이날 이효재 선생은 진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운명을 달리한 평화 인권운동가 고(故) 김복동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고 김복동 할머니와 함께한 평화통일의 뜻을 기리면서 '평화통일을 이루자, 평화세상 만들자'고 강조했다.
올해 96세(1924년생)인 이효재 선생은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아 여성운동의 기초를 세웠던 학자이자 운동가다. 지난 50여 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 보상 운동, 호주제 폐지 운동 등 여성 인권 신장에 앞장섰다.
진 장관은 이효재 선생에게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여성독립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제작한 여성독립운동가 달력을 전달했다.
진 장관은 "이효재 선생이 헤쳐오신 학자와 운동가의 길을 모든 후배들이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따르고 있으며, 우리 곁에 계시면서 살아있는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건강에 유의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활동을 재조명하고, 그 분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