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30일 기성용은 대한축구협회(KFA)에 보낸 서신을 통해 “2019 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라는 큰 영광과 막중한 책임을 내려놓으려고 한다”라며 은퇴를 의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기성용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돌이켜 보면 부족했던 부분이 참 많았는데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 특히 주장을 맡으면서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라며 “항상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제 마음처럼 결과를 얻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 이번 아시안컵 또한 아쉽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털어놨다.
기성용은 자신의 축구 인생에 대해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는 없지만 밖에서 대표팀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한 단계 더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팬들과 선후배,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말을 마쳤다.
한편 기성용은 2008년 9월 5일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로 데뷔했다. 세 번의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1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2015년 아시안컵부터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했으며 2011년과 2012년, 2016년에는 KFA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