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는 전문화된 조직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큰 골자는 각 사업 영역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는 점이다. 또 사업 부문 별 전문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있다.
창업주인 이수진 대표는 야놀자의 총괄대표를 맡게 되며 기업 브랜드 구축 및 장기적인 전략 수립 등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온라인 부문, 호텔 프랜차이즈 및 MRO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부문, 시공〮건설 전문 기업 ‘야놀자 씨앤디(C&D)’ 중심의 건설 부문으로 역할을 구분, 각각 핵심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야놀자는 경영지원부문과 사업전략부문으로 구분해 조직을 효율화한다. 경영지원부문에는 배보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표를 맡았다. 배 대표는 카이스트 졸업 후 공인회계사로서 PwC, KPMG 등 글로벌 회계법인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왔다. 2014년 야놀자 합류 후 CFO를 역임하며 재무와 경영 기획 및 경영 지원업무를 총괄해 왔다.
사업전략부문은 김종윤 최고사업책임자(CBO)가 담당한다. 김 대표는 야놀자의 온라인과 레저 사업을 총괄하는 온라인 부문 대표도 겸하게 된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3M, 구글, 맥킨지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5년 야놀자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합류했다.
디자인 시공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부문은 야놀자 공동창업자인 임상규 대표가 이끈다. 임 대표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관할한다. 야놀자 씨앤디는 호텔 시공분야에서 검증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숙련된 전문가들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건설사로써의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 프랜차이즈 및 MRO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부문은 김진정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지난달 야놀자에 합류한 김 대표는 스타벅스 코리아 영업총괄, 테슬라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앞으로 야놀자 오프라인 부문을 진두지휘하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호텔 운영 체계를 도입하고, 비품 및 자재 등 MRO 사업의 고도화를 이끌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의 특징은 각 사업 부문의 성격과 분야를 전문화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 경영인 체제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법인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통합 여가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