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시시비비(是是非非)/소프트랜딩

입력 2019-02-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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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찰스 디킨스 명언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가장 진실된 지혜이다.”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천재 소설가.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풍자적 희극성과 감상주의적 휴머니즘이 풍성하게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후기로 가면서 사회 비판의 성격을 강하게 띤다.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도 지나치게 안락하면 찌그러들고 우그러진다”고 말한 그는 ‘올리버 트위스트’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등을 비롯해 14편의 장편소설과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남겼다. 오늘이 그의 생일. 1812~1870.

☆ 고사성어 / 시시비비(是是非非)

완전히 옳은 것도 완전히 잘못된 것도 없다는 뜻. 조선 순조 때 김립(金笠, 김삿갓, 본명 김병연(金炳淵))의 동명(同名) 시에서 유래했다. 홍경래의 난 때 투항해 멸족돼 강원도 영월에 모친과 숨어 살던 그는 선천부사였던 조부 김익순(金益淳)을 신랄하게 비판한 글로 향시에서 급제했다. 나중에 이를 알게 된 그는 부끄러워 평생 삿갓을 쓰고 다니며 즉흥시를 썼다.

☆ 시사상식 / 소프트랜딩(soft landing)

연착륙. 비행기 기체에 무리가 가지 않게 착륙하거나 궤도에 진입하는 기법을 가리키는 항공 용어. 경제 분야에선 경기 성장세가 꺾이지만 급격한 둔화로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주의는 상승과 하강 과정을 되풀이하며 변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기가 활황에서 불황 국면으로 접어들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 영국 속담 / 지혜는 들음에서 생기고 후회는 말함에서 생긴다.

말하는 입은 하나지만 듣는 귀는 두 개다. 가능한 한 말을 줄이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삶의 지혜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 유머 / 마케팅 원리

그녀에게 다가가 “나는 돈이 많아. 나랑 결혼 해 줘!”라고 말했다. 그가 가진 건 당첨 발표가 안 난 로또 한 장. 그게 스톡옵션이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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