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금호석유에 대해 올해 페놀유도체 실적 둔화로 증익 모멘텀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목표가 9만7000원, 투자의견 ‘홀드(중립)’를 유지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1조35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39억 원으로 11.6% 감소했고 컨센서스(1112억 원)에도 부합하지 못했다”며 “원료가격 하락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고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4분기 합성고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모두 감소했는데 합성고무 가격 하락과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실적에는 부정적이었다”라며 “페놀유도체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페놀, 비스페놀에이(BPA) 가격하락으로 전분기대비 모두 감소했다”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 1분기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049억 원, 14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15.0% 감소할 전망”이라며 “1분기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 영업이익은 4분기에 비해서는 증가할 전망이나, 전년 대비로 보면 증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하는 것은 2019~2020년 세계적인 BPA 증설 추세로 인해 당초 높은 수익성을 보였던 페놀유도체 부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올해 전사 영업이익은 페놀유도체 실적 둔화로 인해 전년 대비 16.9%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