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데뷔전에서 '낚시꾼 스윙'을 선보이는 최호성 (연합뉴스)
‘낚시꾼 스윙’으로 널리 알려진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데뷔전 첫날 1오버파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7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1라운드에서 최호성은 보기 4개, 버디 3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는 ‘낚시꾼 스윙’이라는 독특한 폼으로 전 세계 골프계에서 화제가 된 최호성이 처음으로 출전한 PGA 투어 경기였다. 초청 선수였던 최호성은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널과 2인 1조가 돼 경기했다.
이날 최호성은 1오버파 72타로, 100위권 밖에서 경기를 마쳤다.
최호성은 첫 출전한 PGA 투어에서 긴장한 탓인지 초반에 많은 보기를 기록했다. 4번 홀의 첫 보기를 시작으로, 이어 5번 홀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1타를 잃었다. 7번 홀에서도 보기가 나와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잃었다. 최호성은 후반 첫 10번 홀에서까지도 1타를 잃었다.
후반엔 뒷심을 발휘했다. 최호성은 11번 홀에서 첫 버디에 이어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추가했다. 이븐파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후반 연이은 보기로 2라운드 만회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