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녀들의 화장대 속 화장품이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부츠(BOOTS)가 글로벌 화장품 잡화 브랜드 ‘빈티지 코스메틱’을 단독 론칭하고, 25일까지 전 제품 20% 할인하는 론칭 기념행사를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빈티지 코스메틱은 정교한 메이크업이 가능하도록 서로 다른 4가지 용도의 스펀지로 구성한 ‘블렌딩 스폰지 4종 세트’와 ‘파우더 브러쉬’, ‘핑크 플로랄 샤워캡’, ‘손톱정리도구 키트’ 등이다. 총 21개 품목으로 5000원부터 2만4000원에 판매한다.
‘빈티지 코스메틱’은 메이크업 도구와 헤어 브러쉬, 손톱정리용품 등 뷰티 악세서리 전문 브랜드다. 영국에서 2011년 시작해 영국 부츠 이외에도 호주, 미국, 홍콩, 캐나다, 마카오 등 전 세계 11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다.
‘빈티지 코스메틱’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유통을 통해 검증 받은 상품력과 더불어 소장욕을 자극하는 개성 있는 상품 디자인에 있다. 잔잔한 꽃무늬에 파스텔 색상을 사용한 제품 패키지가 50년대 빈티지 느낌을 주는 소품으로 인기를 끌며, 영국 내에서는 두터운 마니아 층까지 갖췄다.
부츠가 디자인을 강조한 화장 잡화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는 집에서 직접 수준높은 헤어/메이크업까지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바르는 화장품만큼 헤어/메이크업을 도와주는 소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부츠 매출을 살펴보면 메이크업 스펀지와 헤어브러시 등 화장 잡화 매출은 35%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국내 H&B업계의 화장잡화 시장 규모를 2000억대로 추산하는 등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내다봤다.
이와 함께 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디자인을 강조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 역시 빈티지 코스메틱 론칭 배경 중 한 가지다.
백수정 부츠 담당 상무는 “최근 소비 트렌드로 소확행, 가심비 등 소비자의 심리적인 만족을 위한 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만큼 H&B 시장에도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강조한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며 “자기만족과 개성을 표출 할 수 있는 차별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