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충전하며 장 보고 식사” 마트 등에 시설 구축 파트너십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바뀌면서 주유소와 충전소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2~3분이면 주유가 가능했던 기존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급속충전을 하더라도 완충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린다. 이에 충전소 확충과 긴 충전 시간에 운전자에게 편의와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11일 국내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에스트래픽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기아차 전국 지점 및 대리점, 서비스 협력사는 물론이고 주유소와 마트에까지 충전거점을 확보해 편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담 콜센터를 통한 상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전용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한다.
SK네트웍스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를 조성하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는 사람과 차가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측면에서 모두 충전 가능한 미래형 친환경 충전소를 말한다.
양사는 올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서울 강동구 길동 소재의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를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스테이션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이곳에 연면적 1000평 이상의 랜드마크를 신축해 전용 라운지를 포함한 복합 콘텐츠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GS칼텍스는 LG전자와 기존 주유소가 제공하던 서비스 외에 △전기차 충전 △전기차 셰어링 △전기차 경정비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에너지 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기존 전통연료를 포함해 수소·전기 등 대체연료까지 모두 한 곳에서 판매하는 ‘국내 1호 복합에너지 스테이션’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