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제품' 말고 '구독자', '대박' 대신 '좋아요'

입력 2019-02-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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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티엔 추오 외 지음/박선령 옮김/부키/1만8000원

이제 유튜브, 넷플릭스, MS오피스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셔츠와 양말, 면도기와 생리대, 자동차와 항공기, 병원과 은행까지 '구독'하는 세상이다.

우리가 '좋아요'를 누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도 일종의 구독 기반 서비스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소비 트렌드가 달라졌다. 사람들은 제품보다 서비스를 원하게 됐고, 소유보다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국내 기업들도 구독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현대자동차는 2019년 1얼 초에 월정액 차량 구독 서비스인 '현대 셀렉션'을 출시했다. 이베이코리아, 티몬, 쿠팡, 롯데홈쇼핑,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기업들도 잇따라 유료 회원제 형태의 구독 모델을 도입했다.

'제품 경제'와 '공유 경제'를 지나 '구독 경제' 시대가 도래했다. 충성 고객과 구독자를 확보함으로써 고정 수입이 '매달 반복해서'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가장 확실한 솔루션으로 떠올랐다.

저자는 구독 경제의 핵심은 비즈니스 모델을 제품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고객과 그들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독이라는 아이디어에 분야의 한계 그리고 업계의 제약은 없다. 사지 않아도 잘 살고, 팔지 않아도 잘 벌 수 있다. 변해야 살아 남는다.

"소유의 시대는 끝났다. 고객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 당장 혁신하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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