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강세…다우, 이틀째 상승

입력 2019-02-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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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CNBC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51포인트(0.46%) 상승한 2만5543.2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30포인트(0.30%) 오른 2753.0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6포인트(0.08%) 뛴 7420.38로 각각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 이전에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워 증시가 상승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 주식이 오른 것도 전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일이 잘 풀려가고 있다”며 협상 시한 연장과 타결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시한 연기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시장 참가자들에게 확신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더 키웠다. 협상 결렬이 중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조치로 이어지는 걸 중국이 원치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셧다운(미국정부 부분폐쇄)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합의안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료회의에서 “합의안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또 다른 셧다운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야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국경장벽 예산은 13억7500만 달러로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장벽 건설예산 57억 달러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센트(1.5%) 상승한 53.90달러에 마감했다. S&P500에너지업종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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