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와 전국 산지 기초지자체를 일대일로 매칭해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방식의 '도농상생 공공급식'이 기존 9개 자치구에서 13개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중랑구, 영등포구, 송파구 4개구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조달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종전에는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금천구, 동작구, 강동구 등 9개 자치구가 도농상생 공공급식에 참여했다. 이들 9개 자치구는 1월 현재 1160개 공공급식시설 4만7941명에게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참여하는 자치구와 일대일로 맺어질 4개 산지 기초지자체는 시 '산지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북 남원과 익산, 경북 안동, 경남 김해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매칭된 전남 영광군과 중랑구를 비롯해 전북 남원시는 동대문구, 경북 안동시는 송파구, 경남 김해시는 영등포구와 매칭이 결정됐다. 전북 익산시는 예비산지로 하반기 혹은 2020년 참여 자치구와 매칭된다.
각 매칭 산지와 자치구는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급식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매칭이 확정된 중랑구를 제외한 자치구는 2월부터 관내 어린이집 등 고공급식시설을 모집하고, 공공급식센터의 민간 위탁 수탁기관 선정을 위한 사전절차를 밟게 된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공적조달을 통해 식재료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은 서울시민의 먹거리 가치를 실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도농상생 공공급식을 확대 시행해 서울시의 건강한 먹거리정책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