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전라북도 군산의 공설전통시장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사항을 듣고, 서민금융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공설전통시장에서 열린 ‘미소금융 전통시장지원 사업’ 협약식에 참석했다. 미소금융 전통시장지원 사업이란 군산 공설전통시장과 군산시, 서민금융진흥원 주도로 전통시장 상인회를 통해 영세상인들에게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미소금융 전통시장지원 사업은 시장상인회가 중심인 대표적 관계형 금융”이라며 “상인들이 상호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북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도 참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 내 다른 전통시장에도 지원이 확산할 수 있도록 협력강화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군산 공설전통시장 상인회장, 군산시 상인연합회장, 시장상인 2명 등과 오찬을 한 뒤 군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최 위원장은 “군산 지역경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통합지원센터가 설치된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지난달 25일 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서민들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신청하기는 어렵다”며 “정책금융기관과 지역금융기관 사이의 유기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고용·복지 지원기관과도 협업해 서민들에게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자영업자와 서민 등의 금융 애로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들도 추진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