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4분기 매출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기술이전 계약금 반영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이 41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억 원을 기록해 26.5% 감소했다”며 “매출액은 처음으로 분기 기준 4000억 원을 상회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약품사업부는 최대 품목 비리어드(B형간염 치료제)와 소발디(C형 간염 치료제)의 약가 인하에도 사상 첫 3000억 원 매출액을 돌파했다”며 “발사르탄 성분의 발암물질 이슈로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 성분)가 반사이익을 누리며 전년동기 대비 29.7% 증가했고, 당뇨 치료제 트라젠타도 32.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19년은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1조5773억 원, 영업이익은 75.3% 증가한 878억 원을 추정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얀센에게 기술이전하며 받은 계약금 5000만 달러의 60%와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길리어드에게 기술이전하며 받은 계약금 1500만 달러가 계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