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디프로가 VR 전문기업과 손잡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에치디프로는 20일 쓰리디팩토리의 지분 9%에 해당하는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치디프로는 쓰리디팩토리와 공동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VR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대우 에치디프로 대표는 “지난 1월 오병기 쓰리디팩토리 대표가 에치디프로의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전략적 협업 관계를 논의해 왔다”며 “쓰리디팩토리의 일부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과 우선 청약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지분확대 및 투자 등 양사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신망 속도가 70배 이상 빨라지는 5세대 통신(5G)시대에 접어들며 가상현실(VR) 등 5G 실감미디어 서비스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쓰리디팩토리는 3D·홀로그램 분야의 독보적인 CG(Computer Graphic)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전 세계 3번째로 VR FPS(First Person Shooter: 1인칭 슈팅게임) 게임 상용화에 성공한 VR 전문기업이다.
쓰리디팩토리가 이미 국내외 60여 개의 VR 게임장 운영을 기반으로 VR게임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VR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에치디프로 관계자는 “쓰리디팩토리는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VR 앱 ‘Virtual Land World’ 시스템 구축·운영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으로 3D 및 VR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또 자체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김광석, 유재하, 신해철 등의 홀로그램 공연을 선뵈는 등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G가 본격 상용화되면 VR 산업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쓰리디팩토리와의 공동사업 추진을 통한 의미 있는 성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치디프로는 5G 사업부를 신설해 ADT캡스 보안상품 및 핸드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 유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 CCTV 사업 분야는 열화상 감지 등 차세대 영상보안기술력과 5G시대의 초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트 CCTV 사업으로 사업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