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 한독 본사에서 20일 열린 전달식에는 의대ㆍ약대생 8명, 탈북 의료인 교육 장학생 4명, 의약학 교수 2명에게 총 1억30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연구지원금이 지원됐다.
한독제석재단은 장학사업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매년 의대, 약대 장학생을 선정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의약학을 전공한 한독 임직원들이 장학생들의 멘토가 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터 탈북 의료인 교육 지원의 일환으로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의 추천을 받아 탈북 의료인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한독제석재단 장학금을 받게 되는 의대 장학생은 연세대학교에서, 약대 장학생은 서울대학교에서 각각 선정되었으며, 기존 의대약대생 장학생 6명을 포함한 총 8명의 장학생들이 장학금을 받는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추천 장학생은 가천대 보건과학대학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각 1명,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에서 2명의 학생이 선정됐다.
또, 재단은 그간의 연구성과와 연구과제를 기준으로 의학, 약학 분야 교수 각 1명을 선정해 연구지원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 의학 부문에서는 ‘구강관용 특이적 장내 면역반응을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조절기술 개발’을 제안한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정윤재 교수가, 약학 부문에서는 ‘꾸찌뽕나무 미성숙과 주성분의 항암상승효과를 이용한 병용 약물 마이셀’에 대한 연구를 제안한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신대환 교수가 선정됐다.
김영진 재단 이사장은 “우수한 의대, 약대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학문에 매진해 의료 제약 산업을 이끌어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독제석재단 장학사업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며, “장학사업뿐 아니라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열정적이고 우수한 재능을 지닌 연구자들을 지원해 기초학문연구와 의약학계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독제석재단은 한독 창업주 고(故) 김신권 회장과 한독이 출연한 사회공익법인으로, 한독의약박물관 운영을 비롯해 의약계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과 연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