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감정원이 2월3주(2월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하락, 전세가격은 0.12% 하락했다.
전국(-0.09%)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5%→-0.08%) 및 서울(-0.07%→-0.10%)은 하락폭 확대, 지방(-0.09%→-0.10%)도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4%→-0.06%), 8개도(-0.13%→-0.13%), 세종(-0.08%→-0.05%))됐다.
서울(-0.07%→-0.10%)은 그동안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세제 강화 및 대출규제 등 하방요인으로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대기자의 관망세와 전세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1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2013년 8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11개구(-0.10%→-0.13%)의 하락폭도 커진 가운데 급매물에도 매수문의 없거나 매물 누적되는 일부 재건축단지 하락세와 강남․송파를 비롯해 경기 하남 등 인근 대체가능 지역의 대규모 신규공급 영향으로 강남(-0.27%)․강동(-0.20%)․영등포구(-0.17%) 등 11개구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북지역에서는 마포(-0.20%)․용산구(-0.12%)는 거래 급감하며 선호도가 낮거나 매물이 누적된 단지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어졌고 도봉(-0.11%)․강북구(-0.09%)는 상승폭이 높았던 창동과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부분 구에서 약세를 보였다.
인천(-0.01%→-0.06%)에서는 계양구(0.06%)가 계양테크노밸리 예정지 인근을 중심으로 올랐지만 연수구(-0.20%)는 신규공급 영향으로 매수세 위축되며 하락 전환됐고 동(-0.10%)․중구(-0.10%) 등 그 외 지역도 하락했다.
경기(-0.05%→-0.07%) 역시 방학 이사수요, 상대적 저가매물 수요 등으로 국지적으로 상승한 지역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신규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남(-0.28%)․오산시(-0.19%)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방에서는 광주(0.01%)가 신규공급이 많지 않은 서구(0.06%)는 매물부족으로 상승폭이 커졌지만 광산구(-0.01%)는 매수 관망세에 따른 매물 적체로 하락했고 울산(-0.19%)은 지역경기 침체 장기화, 신규공급 지속 등으로 울주군(-0.26%), 동(-0.21%)․북(-0.18%)․중구(-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제주(0.03%), 전남(0.02%), 광주(0.01%)는 상승, 대전(0.00%)은 보합, 경남(-0.21%), 울산(-0.19%), 충북(-0.19%), 전북(-0.13%), 충남(-0.11%), 강원(-0.11%), 서울(-0.10%) 등은 하락했다.
또한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11%→-0.15%) 및 서울(-0.17%→-0.22%)은 하락폭 확대, 지방(-0.10%→-0.08%)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6%→-0.03%), 8개도(-0.13%→-0.12%), 세종(0.00%→-0.05%))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02%), 광주(0.02%), 대전(0.02%)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서울(-0.22%), 충북(-0.21%), 경남(-0.20%), 울산(-0.18%), 강원(-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0.17%→-0.22%)은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수요 전환 및 계절적 수요로 전세 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전세공급 증가(신규 입주 및 등록 임대주택물량 누적)로 입주율 하락 현상이 발생하는 등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0.46%)가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고, 인근 강북구(-0.48%)와 동대문구(-0.09%)도 미아뉴타운․이문동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한 강남(-0.78%)․강동(-0.34%)․동작구(-0.33%)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 누적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영등포구(-0.21%)도 호가 하락에도 거래 성사되지 않으며 하락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