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기름값 얼마?…4개월 만에 반등세

입력 2019-02-23 10:11

(뉴시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0.2원 오른 1342.9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0.5원 오른 1242.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주 단위로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16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국제유가도 떨어지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에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42.7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3월 둘째 주(1340.4원)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자동차 경유 가격도 작년 10월 다섯째(1495.3원) 대비 지난주(1241.8원)까지 250원 이상 떨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 정책 효과가 약해졌고, 최근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휘발유·경유 가격도 오르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1달러 상승한 66.7달러에 거래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2.5원 하락한 ℓ당 평균 1445.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가격 대비 102.3원 비싼 가격이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0.9원 오른 ℓ당 평균 1303.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