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영하 전 국가대표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25일 유족에 따르면 이영하 전 감독이 이날 저녁 7시 20분경 사망했다. 담남암으로 투병을 이어오던 끝에 향년 63세를 일기로 영면에 든 것.
이영하 전 감독의 비보는 그가 일궈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의 성취와 맞물려 추모 여론을 더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당시였던 1976년 세계 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3000미터와 5000미터를 휩쓸며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은퇴하기까지 한국신기록을 51회나 갱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화와 이규혁 등 지금의 빙속 스타들의 탄생에는 이영하 전 감독이 닦은 길이 있었던 셈이다.
한편 고(故) 이영하 전 감독의 빈소는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경희대병원에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