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자 100%가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3~1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3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종합지표가 98.2로 전월(95.8)대비 보합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이면 시장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시장은 양국 간의 합의를 기대하고 있지만 고용지표를 비롯한 국내 경기 지표 악화로 인해 3월 채권 심리는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부분별 BSMI를 살펴보면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100.0으로 전월(99.0)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면서 이달 기준금리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전망BMSI도 94.0으로 집계돼 전월(96.0)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응답자의 15.0%(전월 17.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76.0%(전월 70.0%)로 전월대비 6.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수출 감소, 중국 증시 부진으로 인해 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해지면서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물가BMSI는 전달보다 10.0포인트 하락한 88.0으로 집계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인식에 3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BMSI는 102.0으로 전월(100.0)으로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