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 시간외 거래서 주가 30% 폭락…윈프리, 지분 8% 보유
▲오프라 윈프리가 지난해 11월 2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의 요하네스버그대학에서 넬슨 만델라 추모 연설을 하고 있다. 소웨토/AP뉴시스
WW는 이날 장 마감 후 실망스러운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우울한 올해 전망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30% 폭락했다. 이에 WW 주식 500만 주 이상을 보유한 윈프리는 수 시간 만에 막대한 투자 손실을 보게 됐다. 윈프리가 보유한 주식 지분율은 약 8%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WW 주가는 0.6% 상승한 29.5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마감 시점에서 윈프리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1억6018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어닝쇼크’에 투자자들이 시간외 거래에서 앞 다퉈 WW 주식을 매도하면서 순식간에 윈프리 보유 주식 가치가 급락했다.
▲WW의 26일(현지시간) 일일 주가 등락 추이. 출처 CNBC
그러나 브랜드 변경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처럼 보인다. WW 회원 수는 지난해 9월 말의 420만 명에서 12월 말 390만 명으로 30만 명 줄었다. WW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25~1.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36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여전히 이날 주가 폭락에도 윈프리는 원투자 대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윈프리는 2015년 10월 WW 주식 640만 주를 주당 6.79달러에 매입해 당시 투자액은 총 4320만 달러였다. 그는 또 WW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지난해 일부 주식을 매각해 현재 54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