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 상향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4일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매출액 5조4000억 원, 영업이익 55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5%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된 수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 적자를 예상하는 시장의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5조8000억 원 영업적자 1133억 원이다.
정 연구원은 “LCD TV 패널 부문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패널 가격 하락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수익성이 높은 고해상도 모니터, 노트 PC용 LCD 패널 수요가 견조함을 보여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OLED TV 패널 부문의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점진적인 수율 개선으로 POLED 부문 적자폭도 완만하게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상승 여력 때문”이라며 “LCD 산업 내 중국 업체들과의 시장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올해도 8조 원 가량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집행이 예상돼 부채비율이 전년의 129~160%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