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 '익산 시대' 본격화…신사옥 입주로 전북지역 일자리 확대

입력 2019-03-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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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

농식품 전문기업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익산 시대를 열었다.

하림지주는 전라북도 익산에 건립한 신사옥에 입주했다고 4일 밝혔다. 대기업 본사로는 드물게 지방 중소도시에 사옥을 마련한 것이 눈에 띈다.

농식품산업을 지역특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전북에 신사옥을 마련한 하림지주는 농촌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생산 기반과 농업 연구개발(R&D) 인프라, 기업의 식품 생산 등이 접목된 지역특화 개발전략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북 익산시 중앙로 121에 자리한 하림지주 신사옥은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6031㎡(4849평) 규모로 건축됐으며, 세련된 외관과 공공 친화적 조경시설 등을 갖춰 익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하림지주 신사옥에는 하림의 사육부문과 하림산업 등이 입주를 완료했으며, 현재 전북 익산 함열에 조성 중인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의 한축을 맡고 있는 ‘HS푸드’도 이전했다.

신사옥에 입주한 부동산 개발 및 관리 전문법인 하림산업은 이미 2016년부터 익산에 본사를 두고 하림지주 사옥 신축 뿐 아니라 하림그룹의 익산지역 식품관련 대규모 개발 사업을 관리해왔다. 또 서울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식품 물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이미 전북지역에 (주)하림, 하림식품 등 17개 계열사가 본사를 두고 있으며 55개 사업장에서 2700여개의 직접 일자리와 협력사, 계약사육 농가 등 1200여개의 간접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 익산에 조성하는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Harim Food Triangle)이 완성되면 1500개의 직접고용 일자리가 창출된다.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에 신축 중인 공유주방 개념의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9년말 완공된다. 동시에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며,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700여개의 직접일자리 창출과 함께 협력 업체 및 식품소재 분야의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과 더불어 인근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본사를 둔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최근 2000여억원을 투자, 국내 최대 최첨단 도계 및 가공시설 증축공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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