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5일 에어프레미아와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등 3개사에 대해 신규 국제항공운송면허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9개사로 확대됐다.
플라이강원은 거점인 양양공항에 인바운드(입국) 수요를 유치해 강원도 관광자원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며 에어로케이(청주공항 거점)는 초저가 운임을 내세운 ‘Ultra LCC’를 표방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LCC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 면허를 발급받은 항공사는 1년 이내에 운항증명(AOC 안전면허)을 신청하고 2년 이내에 취항해야 한다. 빠르면 플라이강원(기재 3기)과 에어로케이(3기)가 올해 10월경에, 에어프레미아(3기)가 2020년 9월경에 취항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신규 저비용항공사를 배제할 경우 올해 국적 저비용항공 6개사 기재 총합은 166기로 전년 대비 24기 순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연내 취항 가능성이 있는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만 감안할 때 순증 대수는 30기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좌석공급증가율은 전년 대비 20%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하며 사실상 올해 4분기부터 공급 증가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토부 제재로 신규 기재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진에어의 기재 확대는 배제한 계산이며 제재가 해제될 경우 연내 6기(대형기 포함) 정도 추가 순증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국적 저비용항공사 여객 수 증가율은 2015년을 고점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간 여객 수 증가율은 전년 대배 8.4%(국제선 23.2%, 국내선 0.2%)로, 경기 하방 압력이 있는 가운데 국내선과 지방발 수요 부진이 특징이었다”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이 가운데 기존 사업자들은 신규 도입 기재를 슬롯(Slot) 여유가 있는 지방발 노선에 투입하고 있으며 신규 진입자들 역시 지방에 거점 공항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인천~제주와 같은 국내선 수익 노선 없이 국제선으로 빠르게 사업 안정화를 이뤄야 하는 상황이어서 초기 안착을 위한 운임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