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뷰티기업 라쎄가 일주일 만에 15억 원어치를 판매하며 국내 첫 왕홍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라쎄는 지난달 19일부터 동대문 맥스타8 스튜디오 2곳에서 중국 알리바바, 모구지에, 타오바오의 유명 왕홍들을 통해 마케팅을 시작했다. 라쎄는 함께 참여한 유명 화장품 브랜드 SNP, JM솔루션, 터치인솔, 네오젠 등의 제품을 판매해 단기간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라쎄는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 화장품, 패션잡화, 의류 등을 판매하는 글로벌 뷰티기업이다. 중국 유명 왕홍 마케팅을 통해 자사 제품과 유명 브랜드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고 제품 라인별 맞춤형 뷰티 컨설팅을 진행하며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맥스타8은 왕홍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서울 동대문 맥스타일 건물에 국내 최초로 왕홍 전용 방송센터를 설립했다. 타오바오, 모구지에, 틱톡, 웨이보, 후난TV 등의 플랫폼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쇼핑몰 관리 및 상품 기획, 마케팅도 담당하고 있다.
강형준 라쎄 겸 맥스타8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왕홍 전용 방송센터를 구축해 지난달 2개의 스튜디오에서 왕홍 마케팅을 첫 시작했고, 3월에는 10개의 스튜디오로 확장하여 월 판매액 100억 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양한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유명 왕홍 네트워크 확대에 힘써 효율적인 중국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왕홍은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이라는 뜻인 왕루어홍런의 줄임말로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터넷 스타다. 뷰티, 헬스, 패션, 맛집, 병원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에 대해 소비 파급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PB(자가상표브랜드)를 통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 판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루이왕(艾瑞網)’이 발표한 ‘2018 중국 소비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왕홍들의 전체 팔로워 수는 약 6억 명에 이르고 경제 규모는 2조 위안(약 332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패션 화장품 산업 중심에서 영유아 산업, IT, 교육 분야로 왕홍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왕홍 경제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