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콩류 6만600톤 수매…논콩은 전량 매입

입력 2019-03-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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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콩류 작물 6만600톤을 수매하겠다고 6일 밝혔다.

작물별로는 콩 수매량이 6만 톤이고, 팥과 녹두가 각각 400톤, 200톤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5000톤과 200톤, 100톤이 늘었다. 농식품부는 2021년부터는 콩 수매량을 6만5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수매 가격은 대립(큰알) 콩 특등 기준 1㎏에 지난해보다 300원 오른 4500원이다. 팥과 녹두 수매 가격(특등 1㎏ 기준)은 각각 지난해와 같은 5194원, 7002원이다.

수매 신청은 이달 11일부터 6월 28일까지 각 지역 농협에서 할 수 있다. 실제 수매는 올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수매를 신청한 물량 중 논에서 재배한 논콩은 전량 사들이기로 했다. 쌀 과잉생산을 막고 콩류 자급률은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콩 전체 수매량도 2021년부터는 6만5000톤으로 늘린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유인책을 통해 콩 자급률을 2017년 22%에서 2022년 45.2%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산 콩 소비 촉진을 위해 수매 물량을 공공급식 등 대량 수요 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 올 6월부터는 된장과 청국장 제조용 콩 500톤이 군납 업체에 납품된다. 실수요 업체를 대상으로 한 직배 사업도 지난해(2114톤)보다 확보한다. 농식품부는 수요량이 충분할 경우 추가 수매를 시행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세계무역기구(WTO) 의무수입물량(TRQ)으로 콩 4만3000톤가량을 수입할 예정이다. 올해 콩 수입 예상량 28만3500톤의 15% 수준이다. 이 중 국영무역 방식으로 들어오는 물량은 현재 정부지정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식에서 공매로 전환하는 방안을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은 종자 확보 등 영농계획 수립에 철저를 기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서도 논에서의 타 작물 재배확대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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