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아웃·수직폴딩 방식"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딩 방식을 적용한 폴더블폰 2종을 추가로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과 위아래 수직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등 신제품 2종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수직폴딩 폴더블폰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직폴딩 폴더블폰이 안으로 접히지만 조개처럼 위에서 아래로 접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모델인 아웃폴딩 폴더블폰은 수직폴딩 폴더블폰이 공개된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기는 지난달 화웨이가 공개한 메이트X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모델에도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삼성의 폴더블폰과 미래의 풍경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점검’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추가로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부품업체들을 확인해본 결과 삼성이 하반기에 UTG(Ultra Thin Glass)를 활용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최소한 한 개 더 선보일 것을 준비 중일 가능성이 있다”며 “밖으로 접는 디자인(아웃폴딩)의 제품이 공개될 것이고 제품 크기는 갤럭시 폴드보다 더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삼성이 하반기부터 폴더블 디스플레이 고객을 IM(모바일) 부문을 넘어서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이 폴더블 OLED 패널의 차기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망은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IT 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구글에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샘플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보낸 폴더블 디스플레이 샘플은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7.3인치보다 0.1인치 작은 7.2인치 크기로 알려졌다. 구글에도 동일한 샘플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최소 100만 대의 폴더블폰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