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엠플러스가 신규 이차전지 설비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시장인 수소전지 조립 장비 공급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수소 전기차 시장 이슈도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엠플러스는 이차전지 제조공정 중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업체로 파우치형 이차전지에 특화됐다”며 “특히 배터리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중요시되면서 기존 업체들도 파우치형 신규설비를 증설하거나 원통형과 각형의 단점을 보완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정부가 양회 업무보고를 통해 전기차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재차 선언했다”며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중국발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엠플러스의 직접적 수혜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엠플러스의 매출액 중 중국 비중은 80%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은 해외 수주 지연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이연돼 수주가 상반기 중으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국내 신규 이차전지 업체의 파우치형 수주와 미주 유럽 등 수주 증가로 지난해 우려감을 불식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우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잔액은 1130억 원”이라며 “2019년 예상 수주잔액은 1200억~1500억 원”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 1100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 순이익 63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지켜봐야 할 또 다른 이슈는 수소전지 관련 투자다. 수소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현대차그룹의 수소 전기차 중장기 로드맵이 발표되면서 수소 전기차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엠플러스는 2012년 수소 전기차용 조립 장비 개발을 완료, 2014년 현대차그룹에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등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추후 수소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수소전지 조립 장비 공급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