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총 앞서 대표ㆍ의장 공동서한 발송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과 이사회를 각각 책임지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상훈 의장의 이름으로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김 부회장과 이 의장은 “2019년 세계 경제는 글로벌 무역 분쟁의 불씨가 상존해 있고,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가능성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소프트웨어(SW)와 콘텐츠 서비스 에코시스템 등 다각적 분야로 경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은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10년 전 창립 40주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일류 IT기업을 넘어 미래 50년을 위한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차세대 혁신 제품 및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건설적인 실패를 격려할 수 있는 기업문화와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개발·공급·고객관리 등 전체 프로세스 점검을 통해 기존 사업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환경·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을 경영에 내재해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사업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한조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안규리 서울대 신장내과 교수 등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