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가수 승리가 은퇴를 선언했지만,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YG 소속 가수 빅뱅의 승리는 지난 11일 은퇴를 발표했다. 빅뱅은 YG의 간판 아티스트로 승리의 은퇴는 빅뱅에게도 데뷔 이래 가장 큰 위기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YG엔터테인먼트와 수장 양현석은 어떠한 추가적인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
강남의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촉발된 승리 사태는 성폭행, 마약, 탈세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더욱이 이날 오후 승리가 절친인 가수 정준영과 카톡 대화방을 통해 성관계 몰카 영상 등을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정준영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가 결정된 상황이다.
양현석 대표는 승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꿋꿋한 SNS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달 YG 파쇄차 보도에 대해서는 SNS을 통해 조목조목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리가 운영했던 또 다른 클럽 '러브시그널'의 탈세 의혹이 보도된 날에도 성우 시험에 합격한 원타임 출신 송백경을 향해 축하 인사를 전했고, 그 이전과 이후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러나 지난 7일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어떤 해명이나 입장, 홍보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승리가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클럽 아레나 전 직원이자 이후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일한 김모 씨 등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수사 중이다.
승리는 이 카톡방에서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성 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는 승리는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