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소속 골프선수 중 3명이 한국 남자골프 역사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대회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CJ대한통운은 12일 자사가 후원하는 골퍼 임성재, 강성훈, 안병훈 선수가 지난 6~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 앤 롯지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탑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웹닷컴 출신으로 이번 시즌 PGA 투어 무대에 처음으로 입성한 ‘슈퍼루키’ 임성재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자신의 통산 최고 순위를 경신하며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의 프렌체스코 몰리나리와 3타차로 우승경쟁을 펼쳤으며 토미 플릿우드, 라파 카브레라 베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강성훈 선수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를, 안병훈 선수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에서 탑10에 오르며 상금은 물론 세계 최고의 골프대회로 불리는 ‘디오픈’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CJ대한통운은 2016년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망 선수들을 발굴하고 한국 남자골프 선수들에 대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쥔 김시우 선수를 포함해 안병훈, 김민휘, 강성훈, 이경훈, 임성재 선수 등 6명이 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이동환 선수는 PGA 투어의 2부리그 격인 웹닷컴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유러피언 챌린지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민규 선수는 지난해 역대 최연소 우승(만17세 64일)의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즌 성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선수들의 세계랭킹도 급상승했다.
안병훈, 김시우 선수가 각각 50위, 54위를 기록하며 한국 남자골프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이다. 임성재 선수는 71위로 신인왕을 넘보고 있다.
세계랭킹 100위권 안에 든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는 CJ대한통운 소속을 제외하고는 없다.
이외에 최근 선전을 펼치고 있는 강성훈 선수는 161위를 기록 중이다. 김민휘 선수는 175위, 이경훈 선수는 273위에 올라있다.
소속 선수들이 연일 PGA 투어에서 명성을 떨친 덕분에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 홍보 효과도 극대화되고 있다. PGA 투어는 거의 대부분 경기가 전세계 227개국에 걸쳐 23개 언어로 번역돼 11억 세대 이상의 가정에 방송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유독 남자선수들에게 높았던 세계의 벽이었지만 CJ대한통운 선수들의 활약으로 한국 남자골프도 글로벌 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소속 선수들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