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제2신도시, 수도권 최대 규모로 개발된다

입력 2008-07-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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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분당급 신도시 구상에 따라 계획된 동탄제2신도시가 윤곽을 드러냈다.

국토해양부는 4일 동탄2신도시 개발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반동송, 동탄면 일원에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는 총 면적 23.9㎢(725만평)규모로, 인구 28만2000명과 11만3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는 18.2㎢(550만평)규모인 분당신도시를 능가하는 규모로 기존 동탄1신도시를 합하면 총 1000만평 규모에 4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최대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동탄신도시를 수도권 남부 중핵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우선 규모면에서 기존 자체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청계지구(0.84㎢)와 동지지구(0.81㎢)를 동탄2신도시에 포함했다.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주택은 총 11만3000가구다. 이중 공동주택은 10만9000가구, 그리고 단독주택이 40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또 쾌적한 신도시 건설을 위해 우선 인구밀도를 117인/ha로 기존 신도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맞췄으며, 신도시내 공원녹지 비율도 32.7% 기존 신도시 및 택지지구 수준으로 설정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동탄 1, 2신도시가 단절되는 것을 막기 위한 통합개발도 구상됐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광역중앙공원을 조성하고 1, 2 지구간 순환도로가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중김부 일부구간은 보행데크로 연결, 동서간 횡단도로가 설치되는 등 평면 교류를 시도할 예정이다.

교통계획은 고유가 시대에 대응한 대중교통중심의 계획이 수립된다. 이를 위해 ITS형 임대 자전거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형 도시구조를 적극 시도할 계획이다.

토지이용측면에서는 전체면적의 50% 가량인 11.5㎢를 6개 특별계획으로 구역으로 묶는다. 6개 특별계획구역은 ▲광역비지니스 컴플렉스 ▲테크노밸리 ▲문화디자인밸리 ▲워터프론트컴플렉스 ▲커뮤니티시범단지 ▲신주거문화타운 등으로 각각 분류된다.

이 밖에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기업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우선 국토부는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존치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현재 신도시 예정지역에 남아 있는 기업체의 신도시 이전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한편 동탄2신도시는 오는 2010년 10월께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입주는 2012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동탄신도시에 대해 40% 후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며, 분양가는 당초 예정된 3.3㎡당 800만~1200만원에서 지가 상승 등 인상 요인에 따라 소폭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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