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상해한 피의자 3명이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유기한 공범 3명이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피의자 3명은 모두 외국인이다.
이씨의 부모는 지난 16일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된다”라는 둘째 아들의 신고로 처음 발견됐다. 아버지는 평택의 창고에, 어머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주범 김모씨는 검거됐으나 나머지 공범 3인은 지난달 25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 후 국내 송환 요청 등 국제사법공조수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희진 씨와 그의 동생은 허가받지 않은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7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 시세차익 약 130억 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2016년 9월 기소됐다.
부모의 피살 소식을 전해 들은 이씨는 이날 장례 절차 등을 이유로 구속을 당분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고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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