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중심축 ‘척추’ 건강보험 적용되는 추나요법으로 바로잡을 수 있어

입력 2019-03-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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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뼈나 관절, 근육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여러 요인에 의해 이들 중 하나라도 손상이 가기 시작하면 전신의 균형이 무너지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뼈와 관절이 뒤틀리거나, 이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 인대, 신경, 힘줄 등의 연부조직이 손상되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질환에 대표되는 증상으로, 정확한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해주는 보호막 같은 존재로 디스크 모양처럼 둥글고 얇은 판막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퇴행성 변화나 외부 충격 때문에 추간판이 돌출되면 주위 신경에 압박을 주게 되고, 심해지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가 나타난다.

허리디스크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한의학적의 방식을 적용한 침, 약침, 뜸, 부황, 한약, 추나요법 등의 한방 치료로도 디스크를 압박하는 원인을 찾아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다.

그중 추나요법은 2017년 한의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추나요법 시범사업에 따르면 3회 이상 추나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 416명 중 약 93%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추나요법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고, 그 이류로는 ‘효과가 좋아서’가 75.1%로 1위를 기록했다.

대상과 질병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다수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추나요법은 한의사의 손가락과 손바닥 등 신체 일부를 사용하는 비수술적 수기요법 치료이다. 질병 양상에 따라 힘의 세기와 방향을 조절하여 변형되거나 본래의 위치에서 벗어난 뼈와 관절 조직을 바로잡고, 경락과 기혈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외과 전문의와 한의사 면허를 모두 보유한 삼대국민한의원 임채선 원장은 “추나요법은 오직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문제를 짚어내야 하므로 세심한 테크닉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척추 주변 신경은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손상이 가해질 만큼 민감하므로 양, 한방에 대한 전문 지식이 풍부한 숙련된 한의사에게 받아야 균형 잡힌 바른 척추 회복을 기대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허리디스크 이외에도 척추 측만증, 척추관 협착증 또는 거북목, 일자목 등의 만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로 인해 떨어진 면역력과 운동 저하로 나타나는 만성피로, 소화불량 등의 내부 신경계 질환도 직접 손으로 집어내어 관리해줄 수 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오는 4월부터 한방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추나요법을 받을 경우 1-3만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으며, 건강보험 급여 혜택으로 실비보험이 가능하다.

임채선 원장은 “추나요법을 비롯한 모든 한방 진료는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장기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그 동안은 만만치 않은 비용으로 인해 일회성의 치료만 받는 환자가 많았지만, 건강보험으로 인해 본인 부담금이 적어져 꾸준한 진료가 가능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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