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NS홈쇼핑까지 진출...가맹점과 '갈등' 악화하나

▲모스키노x토니모리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사진제공=토니모리)

토니모리를 비롯한 화장품로드숍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상생’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토니모리가 홈쇼핑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가맹점주들은 화장품 본사가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가맹점을 배제하는 등의 상황을 꼬집은 만큼 토니모리의 홈쇼핑 진출이 가맹점주과 본사의 갈등을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토니모리는 ‘모스키노x토니모리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을 21일 NS홈쇼핑에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GS홈쇼핑에서 처음 판매한 후 지난 15일 CJ오쇼핑에서도 판매된 바 있다.

토니모리가 홈쇼핑 판매를 추진하는 ‘모스키노 에디션’은 모스키노(MOSCHINO)와 토니모리의 협업 상품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판매되는 상품이다.

토니모리는 이번 NS홈쇼핑 방송에서 시크 스킨 쿠션, 블랙 에디션, 쿠션 리필품 3종, 브러시 4종 및 케이스, 쿠션 파우치, 립 틴트 1종을 8만 9900원에 선보인다. NS홈쇼핑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상품평을 남기는 고객에게는 모스키노 멀티 로고가 새겨진 모스키노 손거울을 추가로 증정하고, NS홈쇼핑 모바일 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NS홈쇼핑 방송은 21일 오전 7시 25분부터 8시 20분까지, 총 55분간 진행된다.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화장품 브랜드의 가맹점주들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했다. 가맹점주들은 가맹점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본사의 면세 화장품 불법유통, 과도한 가격 할인 정책, 가맹점을 배제한 판매 경로 다각화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했다며 본사에 상생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