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중 절반 이상, 코스피지수 상회 수익률 기록

입력 2008-07-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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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 중 절반 이상이 코스피지수를 상회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전체 ETF 종목 중 가치주 스타일ETF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7일 거래소에 따르면 가치주 스타일ETF 7종목, 은행 섹터ETF 3종목이 KOSPI지수 수익률(-1.7%)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일본과 중국에 투자하는 KODEX Japan과 KODEX China H ETF도 각각 8.4%와 2.7%의 호실적을 보였다.

또한 KODEXKRX100, TIGERKRX100, KODEX200 등 시장대표지수ETF 3종목도 -1.4%~1.4%로 KOSPI지수 수익률을 상회했지만, 1분기 중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반도체 및 IT업종 ETF는 -8.4%~-6.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ETF종목 중 가치주 스타일ETF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KOSEF중형순수가치 ETF의 2분기 수익률은 9.4%로 23개 ETF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TIGER순수가치, TREX중소형가치, TIGER중형가치, KODEX중형가치ETF도 1,7%~6.2%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KODEX중대형가치, KOSEF대형가치, KODEX중대형성장 ETF는 각각 0.8%, -0.1%, -5.3%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와 같은 스타일ETF의 종목별 수익률 차이는 지난 2분기 중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의 수익률이 높았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분기 ETF 시장규모는 순자산총액 2조4520억원, 상장좌수 1억5887만좌로 1분기말 대비 각각 6964억원(40%), 4887만좌(44%)가 늘었다. 이는 지난 분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량환매 한 외국투자자가 2분기 중 시장대표지수ETF를 재설정했으며, 삼성그룹ETF, 증권·조선ETF 등 신규 ETF 상품이 다수 상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규모는 1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활발한 거래가 지속됐다. 일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분기 대비 각각 34만좌(9.6%↓), 163억원(20.2%↓)감소한 319만좌, 646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중 차익거래규모 감소 및 시장침체로 거래규모는 소폭 감소했으나, ETF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577%(연환산)로 주식시장전체(172%)의 약 3.4배 수준으로 활발한 거래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펀드와 외국인의 ETF 시장 거래비중이 39.3%와 30.3%로 전분기 대비 각각 0.6%, 6.9%가 감소했으나 투자자 중 여전히 ETF상품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또한 2분기 중 시장대표지수ETF를 활용한 펀드와 외국인의 차익거래도 활발히 이뤄졌으며 개인의 경우 거래대금은 감소했으나 거래비중(11.5%→12.3%)은 소폭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는 한 종목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더라도 ETF가 추적하는 대상지수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므로 국내펀드와 외국인은 ETF를 편입해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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