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3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예정됐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보합권에 움직인 모습이다.
이우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오전 장중 분기 네고 물량이 출회돼 장중 1129.6원에 저점을 기록했으나 1130원 하단인식과 위안화의 보합권 등락으로 추가적 하락흐름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3월 FOMC에서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달러화는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금리 동결과 9월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 종료, 연준 점도표 하향 조정 등 비둘기 색이 강해지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다"며 "유로화는 달러 약세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운드화는 메이 총리가 EU정상들에게 단기간 연기를 공식요청함에 따라 상승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1125.15원으로 6원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도 "트럼프가 대 중국 관세부과에 있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은 환율하락 제약요인이 될 것"이라며 "양회에서 중국이 '공정한 무역'을 주장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중국의 협상 주요옵션 철회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아 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