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사장 “사업 포트폴리오 유연성을 확보…환경 변화에 전략적 대응”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제 12차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소재사업 분사 등 안건을 확정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또한 미래 첨단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을 자회사로 단순·물적 분할해서 전문성을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재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Flexible Cover Window) 두 가지 사업이다.
이로써 SK아이이소재(가칭)는 4월 1일부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이로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대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4월 1일부로 분할되는 소재사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매출 54조5109억 원, 영업이익 2조 1176억 원 등 2018년도 경영 실적이 보고됐다.
또 사내이사에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김준, 하윤경 이사를 재선임했다.
김 사장은 “지난 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딥체인지(Deep Change) 2.0 실행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진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특히 e-모빌리티의 대중화가 진행되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응키 위해 김 사장은 “글로벌 성과 창출 본격화, 신규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 그린 이노베이션(Green Innovation) 추진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2017년에 이어 중간배당을 2년 연속 시행하는 등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정관 일부 개정,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8000원(중간배당 포함), 우선주 1주당 8050원(중간배당 포함)으로 최종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