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의 주거 안정과 집값 안정을 목표로 3기 신도시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자금 투자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3기 신도시로 쏠리고 있다.
이투데이는 21일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19 이투데이 부동산투자포럼-3기 신도시 집중해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부동산 업계 관계자, 투자를 고민 중인 일반인 등 25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창의력을 발휘하라’는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 소장은 상가 투자를 부동산 관점이 아닌 소비관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 소장은 “상가 투자자는 기존 관점대로 ‘입지를 고른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되고 ‘입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공간 활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 3기 신도시 상가 투자에 대해선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소장은 “입지로만 보면 신도시는 주로 주거 수요에만 의존하는 구조”라며 “신도시 중 상가가 활성화된 곳들인 성남 미금역, 야탑역, 서현역 등 부근을 보면 주거 수요에 직장 수요까지 더해져 있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상철 랜드삼 대표는 ‘보상금 풀리는 3기 신도시 인접 지역 주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 대표는 “현재 금리 인상, 종부세 강화, 대출 규제와 같은 다양한 규제 속에서 풀린 토지보상금은 토지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인기 지역과 3기 신도시 근처 지역,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GTX, 수도권외 교외권 등 새롭게 뚫리는 도로 근처 일부 지역의 집값은 움직일 것”이라면서 “다만, 규제를 피하기 위한 투자처는 결과적으로 토지시장으로 흘러들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필명 ‘빠숑’으로 알려진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이 ‘3기 신도시, 오를 수밖에 없는 그곳은 어디?’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학렬 소장은 프리미엄 상권, 신규 교통망, 환경 쾌적성의 회복지역, 대형 학원가 등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입지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