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공장에 대해 GMP 시설 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연내 신약 60여 개를 개발해 품목 허가를 받는 게 목표다. 새롭게 영업조직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는 22일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한국유니온제약은 치료제 전문약(ETC)을 생산하는 제조사다. 대표 제품은 케포돈주, 유니네콜정, 유니알포연질캡슐 등이다. 근골격계, 순환기계 등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심·뇌혈관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장점은 의약품 전제형 생산 가능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력 있는 가격, 품질로 수탁사업이 가능하고, 신제품 개발 시 제형의 다양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주사제, 조영제 설비도 완공한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신공장에 대해 GMP시설 허가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현재 생산 중인 120여 개의 품목 외에 최근에 60여 개 신제품에 품목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공장 완공 후에는 고품질에 생산량도 3배 이상 늘어나 수탁사업, 수출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약 60개 신규 품목에 대해 판매허가를 받는 것이다. 현재 에토리콕시브정제, 보리코나졸정제, 리팍시민정제 등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출시 예정 제품인 오메가연질캡슐, 알리트레티노인캡슐, 사포그렐레이트서방정, 에토리콕시브정, PDRN주사 등에서는 분야별 영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화장품 원료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내달 TB4(티모시베타4)를 기반으로 원료 공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텔라 콜라겐과압타머, 엑소좀을 결합한 신물질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압타머를 활용한 유방암표적조영제는 상반기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췌장암 관련 표적이식제는 내년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술이전에 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건강식품 사업은 지난달 러시아와 현지 생산공장 MOU를 맺는 등 구체화 단계다.
백 대표는 “지난해 신공장 신축, 바이오 신약 관련 비용으로 이익을 대부분 투자해 주주에 대한 배당 등을 고려하지 못했지만, 향후 투자 부문에서 이익이 실현되면 주주들에게 이익이 배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