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뉴욕증시 대어 쏟아진다...우버 이어 핀터레스트도 IPO 신청

입력 2019-03-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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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미국 뉴욕 증시에 대어들이 쏟아진다.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테크놀로지에 이어 이미지 공유·검색 플랫폼 핀터레스트도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PINS’로 상장된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월 핀터레스트가 올 상반기 IPO를 통해 약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핀터레스트는 2018년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7억55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6297만 달러였으나 이는 전년의 1억3000만 달러에서 대폭 축소한 것이다.

정보·기술(IT) 기업인 핀터레스트의 NYSE행은 최근 추세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몇 년간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시장보다 NYSE 상장을 선택하는 IT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나스닥시장은 페이스북 상장 당시 대형 시스템 오류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이 상장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NYSE와 나스닥 두 시장은 상장 유치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는 나스닥을 택했다. 리프트의 공모가는 이달 28일 결정되며, 기업 가치는 230억 달러이거나 그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는 오는 4월 NYSE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에 따라 기업가치는 최대 1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버와 리프트는 작년 12월 동시에 SEC에 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상장 시기는 리프트가 조금 앞선다. 리프트는 지난주 IPO를 위한 로드쇼를 개최했다.

21일 상장한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트라우스는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31% 높아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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