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의결권 방향 추가 공개…신한금융 사외이사 반대

입력 2019-03-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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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의결권행사는 오늘 결정

(뉴시스)

국민연금이 30개 기업에 대한 의결권 방향을 추가 공개했다. 정몽규 HDC 회장의 HDC아이콘트롤스 사내이사 선임, 신한금융의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대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반대할 계획이다.

25일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27~29일 주주총회를 여는 신한금융지주와 한국카본, 한솔케미칼, NH투자증권, HDC아이콘트롤스, 케이티엔지, 케이씨씨 등 30개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공개했다.

국민연금은 15개 기업의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액 한도 승인 등을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의 HDC아이콘트롤스 사내이사 선임은 "과다겸임에 따른 충실의무 수행이 우려"를 이유로 반대한다. 신한금융의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대표 사외이사 재선임은 "최초 선임당시 당해 회사와 중요한 지분관계에 있는 회사의 최근 5년이내 상근임직원에 해당하여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카본의 박동혁 사외이사 선임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발생(2012년~2014년) 당시 경영진으로 재직하여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자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되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케이씨씨에는 정관변경,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 안건 9개 중 4개에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

한편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5일 제7차 회의를 개최해 대한항공과 SK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위원 간 이견이 있어 26일 위원회를 속개하여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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