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소속 여객기. AP뉴시스
해당 여객기 탑승객들은 비행기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지 불안해했지만 이는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영국항공은 자사와 계약한 독일 WDL항공이 잘못된 비행일정표를 제출해 여객기가 다른 목적지에 착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런던시티 공항에서 이륙한 BA3271 여객기는 당초 목적지가 뒤셀도르프였다. 그러나 조종사를 포함한 승무원들에게 스코틀랜드 에든버러가 착륙지로 기재된 일정표가 건네졌다. 공항 관제사들도 같은 서류를 전달받아 오류를 시정할 수 없었다.
승객들은 스코틀랜드 주도인 에든버러에 곧 착륙한다는 승무원들의 안내로 혼란에 빠졌지만 그나마 비행기 자체 결함이 아니라는 사실에 작은 위안을 얻었다고 NYT는 꼬집었다.
영국항공과 런던시티 공항은 이번 실수에 사과 성명을 냈다. WDL항공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에든버러에서 연료를 보충하고 나서 다시 이륙해 예정보다 3시간 늦게 당초 목적지인 뒤셀도르프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