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코레일 사장 현장에서 취임…현장 최우선 경영 의지

입력 2019-03-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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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철도로 국민 신뢰 회복"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7일 경기도 고양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코레일)
손병석 코레일 신임 사장이 27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취임식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철도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을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손병석 사장은 이날 대전 본사 강당이 아닌 현장에서 취임하고 바로 KTX 정비 현장을 점검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만큼 현장 최우선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손 사장은 취임사에서 안전은 철도의 기본이라며 철도 안전수준의 실질적 향상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을 사무실 삼아 직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이 믿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종합적 안전혁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해 “한반도 번영의 주춧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남북대륙철도 운행과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7일 취임식을 마치고 KTX 정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코레일)
아울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년 구직자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철도 공공성 강화 의지를 표했다.

또 철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다양한 철도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조율하고 현안사항을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성과중심 조직체계 재편 및 상생의 노사문화 구현 △재무구조 건실화 등 주요 경영 방향을 제시하며 “안전한 철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철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과 열정을 모으자”고 했다.

손 사장은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치고 대전 본사 사옥의 각 부서를 일일이 찾아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손병석 사장은 지난해 말까지 국토교통부 1차관을 지냈다. 앞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등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12월 11일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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