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9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살펴보면 올해 1월 이후 임명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신임 비서관들을 제외한 청와대 비서관급 참모진 47명의 평균재산은 14억9400만 원이다.
청와대 참모진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참모는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으로 148억6900만 원을 신고했다. 주 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아파트(8억5800만 원)와 본인 명의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 아파트(3억3600만 원) 등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뿐만 아니라 장모가 배우자에게 증여한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과 마포구의 오피스텔, 어머니·차남 명의의 용산구 소재 아파트까지 포함해 77억1900만 원 상당의 건물을 신고했다. 또 예금은 총 52억1900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주 비서관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참모는 조국 민정수석으로 지난해보다 1억4800만 원 증가한 54억7600만 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이어 윤종원 경제수석(24억7600만 원),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20억6000만 원),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20억4800만 원) 순으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참모 중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으로 1억3200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87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재산 증액은 서울 광진구 능동 아파트 가액이 1300만 원가량 올랐고 예금도 2000만 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으로 1억5600만 원을 신고해 청와대 참모 중 김 비서관과 함께 유일하게 1억 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주요 참모 중 김수현 정책실장은 지난해보다 9900만 원 증가한 14억34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보다 1억200만 원이 늘어난 18억8600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