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첫 ‘관광전략회의’ 참석…“관광혁신 든든한 동반자·후원자 되겠다”

입력 2019-04-02 15:30수정 2019-04-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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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중교통 개선·새로운 관광코스 발굴 소극적” 등 제안 청취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경원루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한국관광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관광 거점도시의 지정·육성, 관광벤처, 관광두레, 청년창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을 통한 한국관광 부흥 의지를 다지며 ‘관광혁신으로 일구는 경제 활력·삶의 활력’ 비전을 제시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융복합 관광정책의 협업 강화를 위해 문재인정부 국정과제로 처음 설치된 범정부 회의체로 2017년 이래 매년 1회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현 정부의 관광산업 전략부재에 대한 비판과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국무총리와 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전국 시·도 단체장, 관광 유관기관 및 민간 사업체 등과 함께하는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가진 매력을 충분히 살린다면 관광수지 흑자 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정부가 관광혁신의 든든한 동반자, 후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인천광역시와 관광스타트업 레저큐의 사례 발표를 듣고, 각 분야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이번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제안 등을 청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 박남춘 인천 시장과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경원루에서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 전 센트럴파크를 내려다 보고 있다.(연합뉴스)
참석자 중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했던 모로코인 우메이마 파티흐는 “외국인들이 한국여행할 때 놀라는 점은 KTX, 지하철, 시내버스 등 매우 편리한 대중교통이다”며 “다만 언어 불편, 지방의 대중교통 이용은 어려움이 많아 개선할 여지가 많다”고 건의했다.

JTBC ‘비정상 회담’ 출연진 미국인 마크 테토 씨는 “한국은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만들어야 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데, 외국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오히려 한옥 등 기존의 전통문화가 충분히 가치 있다”며 “한국인들이 그 가치를 알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강병호 관광벤처 맛조이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농산어촌에는 숨은 관광자원이 많지만 발굴 비용 때문에 대형여행사나 중개플랫폼들이 새로운 관광코스 발굴에 소극적”이라며 “신(新) 관광시장 창출 주역인 관광벤처와 두레에 대한 정부의 지원 약속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성학 SM 드림메이커 대표는 “케이팝(K-POP) 팬 대상의 SM 글로벌 패키지(콘서트 관람 및 항공·숙박 예약)를 전 세계 60여 개국 약 2만여 명이 해외 팬들이 이용 중이다”며 “세계인에게 매력적인 부분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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