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감익은 확실한 확실한 상황에서 한국 조선업의 재편 과정에서 불확실성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며 무리한 베팅 지양을 제안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7000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019년에는 LNG 캐리어 인도량이 14척으로 줄고 저부가선종인 탱커도 14척이나 인도될 예정"이라며 "인도 예정인 LNG 캐리어 14척 중 선가 하락기인 2016년과 2017년 수주분도 각각 2척씩 섞여 연간 감익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조1988억 원, 영업이익은 10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동사의 주력 선종인 LNG 캐리어가 4 월 중순 이후 모잠비크 및 러시아에서의 발주가 기대된다는 점은 호재"라면서도 "한국 조선업이 '빅2' 체제로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말까지 해외 경쟁국들 및 국내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등의 일정 속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노이즈에 가장 취약한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상태로서는 어떠한 시나리오도 장담할 수는 없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에 무리하게 베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본으로 인식하고 있는 2조3000억원도 회사의 밸류에이션 논란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도 베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