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ㆍ2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540사의 2018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9.77% 증가한 영업이익 58조8866억 원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20조8437억 원), 포스코(5조5426억 원), SK(4조6881억 원), LG전자(2조7032억 원), 현대자동차(2조4221억 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91% 증가했다. 반면 SK(-18.40%)와 현대자동차(-47.05%)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전년 대비 7421.82% 급증한 119억 원을 기록한 경인양행으로 조사됐다. 이어 휠라코리아(3889.81%), 삼성SDI(3268%), 보령제약(1478.93%), 세하(1290.38%), 한독(957.4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한편 가장 큰 영업손실을 기록한 곳은 현대상선이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영업손실 5586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중공업(-4092억 원), 한국전력공사(-2080억 원), 현대로템(-1961억 원), 영풍(-1089억 원), 웅진(-842억 원)도 적자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서비스업·기계 등 14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통신업과 건설업, 운수장비는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포함돼 있는 전기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51% 증가한 85조331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이목재(308.42%), 건설업(38.17%), 의료정밀(26.29%), 섬유의독(18.35%) 등도 크게 증가했다.